일본 나고야 명물 디저트, 바바루아 푸딩 피요링 ,

아시아의 유럽식 디저트 강국, 일본

일본의 디저트, 특히 전통적이 아닌 서구화된 디저트는 생각보다 엄청 발달되어 있고, 전 연령층에 걸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념일, 가령 발렌타인, 화이트 데이, 그리고 7월 7일 칠석 등 때가 되면 백화점 등에서 행사를 하기도 하고, 이곳에는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부터, 막 퇴근하고 귀가하는 중년 아저씨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 디저트, 스위츠라는 것은 꽤나 친근하고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 광경은 마치 유럽의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곳의 식문화와 많이 닿아 있습니다. 구시대적인 차별주의인 탈아입구(脫亞入歐)가 아직 남아 있기라도 한 듯이 이상하게도 유럽의 모습을 꽤나 따라하고 싶어 하는 것이 보입니다. 사실 일본은 미국의 아시아 최 우방국...

 

이런저런 이유들로 일본의 디저트 문화나, 정교함 그리고 맛 등은 세계구급으로는 몰라도 아시아급에서는 꽤나 발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발달의 과정에는 유럽의 디저트를 그리워하는 수요도 한몫했다고 봅니다만...

 

일본 여행을 가시면 알게 되는 것 중 하나, 선물 가게등에 가면 그 지역 특산물이라고 파는 것들을 보면 각 지역 별로 색다른 디저트들을 팔고, 그 지역마다 유명한 디저트들이 있습니다.

 

물론 나고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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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명물 디저트 피요링

피요링은?

꽤나 유서깊은 디저트 중의 하나입니다. 나고야 코-칭(コーチン)이라는 닭에서 나온 달걀로 만들어서 지방 특산물(?)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나고야의 닭은 오랜 시간 공들여 키워서 그 육질이나 맛으로 유명한 특산물입니다. 그래서인지 나고야 지방 음식, 명물에 유독 닭요리가 많은 것도 있습니다. 

 

 

이 나고야 코-칭의 달걀로 푸딩을 만들고 그 위를 우유, 달걀, 젤라틴 등으로 만든 바바루아라는 디저트로 감싼 것이 바로 이 피요링입니다. 

 

 

 

인기 비결은 맛인가? 귀여움인가?

피요링은 거의 매달 한정판이 나옵니다. 봄에는 벚꽃 피요링, 여름에는 매실 피요링, 그 사이에 발렌타인 피요링 등등..

그 외관이 몹시도 귀여원 인형도 있고, 양말도, 쿠키도 많이 팝니다. 피요링 카페 옆에 선물가게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맛은 맛있습니다. 부드러운 푸딩이 호로록 사라지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이 맛만으로 보면 늘 있는 장사진을 뚫고 살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그 인기의 비결은 귀여운 외관이 아닐까 합니다. 닭보다는 역시 병아리! 병아리의 귀여움으로 승부를 보는 느낌입니다.

 

인기 비결은 역시 매스컴

사실 2021년 즈음만 해도 한정판 피요링이 나와도 시간만 맞춰가면 살 수 있지만 지금은 나오는 시간 30분 전에 가도 20명이 넘는 장사진의 끝에 있어야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2021년 즈음 후지이 쇼타라는 일본의 쇼기 기사 ( 일본의 장기 )가 휴식 시간에 피요링을 먹는 장면이 매스컴을 타고 알려지면서 말 그대로 폭풍 인기가 몰아치게 되었습니다. 이 후지이 쇼타라는 쇼기 기사는 물론 나고야 출신(연고주의...)이라 익숙한 디저트를 먹은 것이겠지만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줄세워놓고 파는 디저트 카페

 

피요링 찾아 가기, 추천 상품

찾아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1. 먼저 나고야 역의 시계탑을 찾아갑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 옆에 있으니까요.

2. 신칸센 타는 곳으로 쭉 가다 보면 왼쪽에 유독 사람이 줄 서있는 그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추천할 만한 상품은 당연 피요링 푸딩(?), 케이크(?) 지만 이걸 들고 비행기를 타면 당연히 녹아 없어질 테니,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카페이니 피요링과 종종 등장하는 피요링 파페를 먹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이 피요링 카페나 옆에 선물가게에서 피요링 쿠키를 사간다면 미션 클리어.

 

 

마무리

도쿄 바나나는 도쿄에 가서 사도 되고, 로이즈 초콜릿은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사가니, 가끔은 이런 레어한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