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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생각하는 건 다 똑같다. 나고야 현지인 맛집 퓨전 일식 코토부

by 갱코니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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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현지인 맛집

오사카 있는 것은 나고야에도 있다.

오사카, 관광 패키지처럼 정해져 있는 코스에 가면 맛있는 음식이 팍, 팍, 팍. 도톤보리에 가면 맞춤 패키지처럼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짧은 여행 일정에 많은 곳을 본다면 이곳만큼 좋은 곳은 없겠지만요. 

 

하지만 득이 있으면 실이 있는 법.

 

여러모로 편리한 여행지지만 그런 만큼 사람이 너무 많은게 단점입니다. 사람이 북적되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면(북적의 수준을 넘어섰지만요) 좋겠지만 잘 찾아보면 오사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나고야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좀 더 한산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말이지요.

 

나고야가 나름의 대도시라 말그대로 있을 것은 다 있고(돈키호테 등) 또 관광 자원이 좀 빈약한 편이라 관광객은 적은 편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오사카 퓨전 일식 코하쿠 KOHAKU

오사카의 퓨전 일식 코하쿠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가게입니다.

오사카를 차치하고 그저 해외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고, 또 다른 유명한 가게와는 다른 나만이 아는 느낌(?) 같은 현지인 맛집이었는데 막상 가보고 난 뒤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가게였습니다.

2024.03.21 - [일본생활] - 기다림의 가학, 오사카 현지인 맛집, 퓨전 일식 코하쿠 KOHAKU

 

기다림의 가학, 오사카 현지인 맛집, 퓨전 일식 코하쿠 KOHAKU

일본 여행 기본 코스 오사카, 낮은 난이도로 일본 여행을 일본 여행은 지금의 엔저 시대에 꽤나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뉴스에서 물가가 치솟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인기가 이해가 되기

gangkojs.tistory.com

맛있습니다. 네 맛은 있어요. 하지만 웨이팅과 조금은 불쾌한 서빙에 다시 갈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나고야에서 찾은 오사카 맛집, 퓨전 일식 코토부키 KOTOB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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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퓨전 일식 맛집 가는 길

주소 : 〒460-0008 Aichi, Nagoya, Naka Ward, Sakae, 3 Chome−6−1 LACHIC 8층

 

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사카에역에서 내려서 사카에 지하의 크리스탈이라고 쓰여있는 광장 비슷한 곳이 있는데 여기서 SKYLE, 미츠코시 백화점, 그리고 목적지인 LACHIC로 갈 수 있습니다. 위에 쓰여있는 간판을 잘 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 LACHIC 8층으로 가면 목적지인 KOTOBUKI로 갈 수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만나는 퓨전 일식, KOTOBUKI 코토부키

포르치니 소스 무

나고야 맛집나고야 사카에

일본에서 오뎅바나 오뎅탕 등을 먹을 때 엄청 큰 무가 들어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무를 포르치니 소스로 조린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프랑스식+일식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오사카 코하쿠에서 주문 누락으로 결국 먹어보지 못한 대표 음식입니다. 코토부키도 이 포르치니 무가 인기 NO.1 음식입니다.

 

진한 포르치니 소스가 잘 배어있고 무 식감이 재밌게 입안에 녹아들었습니다.

 

프렌치 차완무시

차완무시

오사카 코하쿠에서 나왔던 푸아그라 차완무시와 비슷한 콘셉트입니다.

 

일본식 계란찜인 차완무시 위에 프랑스식 요리에 쓰일 법한 재료를 얹은 요리인데, 이번엔 성게가 올라가 있습니다. 계란찜에 성게라 다소 생소한 조합이지만 맛도 생소합니다. 성게의 특유의 비린맛이 차완무시를 덮어버립니다.

 

포르치니 리조또

나고야 사카에 맛집

오사카의 코하쿠의 트러플 리조또에 해당하는 느낌이네요. 포르치니 소스 무와 소스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가 다 전체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쌀이 먹고 싶긴 했습니다. 

 

리조또에 보르치니 소스가 꽤나 잘 어울리고 리조또의 꾸덕함을 한층 돋보이게 해 줍니다.

하지만 역시 오사카의 코하쿠의 트러플 리조또가 더 맛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마스타드 소스 소 휠렛 

나고야 퓨전

어렵고 뭔가 있어 보이는 말 같지만 휠렛은 살코기라는 뜻입니다. 즉 마스타드 소스, 소고기 휠렛이라는 뜻이죠. 살코기지만 엄청 부드럽고, 잘 조리됨을 알 수 있습니다. 

 

리조또 크로켓

나고야 현지인 맛집

바삭바삭한 크로켓 안에 리조또가!! 하지만 안이 뜨거우니 먹을 때 조심해야 되는 건 비밀!!

 

 

트러플 소스 잉카노 메자메

나고야 여행

잉카노 메자메라는 훗카이도산 감자를 사용한 음식입니다. 남미 감자를 일본식으로 개량한 감자인데 단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트러플 기름을 뿌렸다고 하는데 트러플 향이 코 끝을 간지럽히는데 입안에서도 기대했던 풍미는 없었습니다.

 

일본에서 먹은 대부분 트러플 시리즈 음식들은 입 안에서 풍미까진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어차피 다 같은 트러플 없는 트러플 오일인데 뭔가 차이가 있네요.

하지만 감자 자체의 달달한 맛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식은 맛이 중요하지만, 음식점은 다른 것도 중요하다.

확실히 코토부키의 맛은 오사카의 코하쿠와 비슷한 콘셉트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코하쿠를 다운그레이드한 느낌입니다. 가격대는 큰 차이가 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음식점을 오직 음식만으로 평가하기엔 좀 어렵습니다. 코하쿠에 비해 넓은 가게 공간, 그리고 친절한 응대, 무엇보다 중요한 납득할만한 기다림. 이 기다림이 두 가게의 큰 차이점 같습니다. 

 

"우린 맛집이니 무조건 손님이 기다려야 해!"라는 고압적인 태도는 말 그대로 입맛 뚝뚝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렇기에 전 납득할만한 기다림을 보여줬던 코토부키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나고야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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