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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이명은 불치병이 아니다. 재훈련 치료(TRT)

by 갱코니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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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내 귀에 소음.
느리지만 확실하게 가는 방법.
소리로 소리를 치료하는 재훈련 치료

이명치료

 

 

 

공중파 TV만 있던 때 모든 TV방송 프로그램이 끝나면 삐- 소리와 함께 TV송출이 끝납니다. 하지만 이 삐-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나한테만 크기 울린다면? 이보다 괴로운 일이 없습니다.

 

이명은 특별히 외부의 자극 없이 환자가 신체 내부에서 소리를 자각하여 듣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조용한 곳에 있어도 내 귀에는 괴로운 소음이 계속 들리는 현상입니다. 시종일관 소음이 들리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게 되고 불안, 우울등 정신적으로도 피로감이 쌓이게 됩니다.

 

이명의 종류

 

1)객관적 이명

체성소리(Somatosounds)라 하여 귀 주변의 혈관, 근육 등의 신체 부위에서 발생된 소리를 듣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드문 편입니다.

 

2) 주관적 이명

감각신경성 이명(sensorineural tinnitus)으로 달팽이관의 유모 세포, 귀 주변 근육 등의 원인으로 청신경을 통해 발생하는 이

명현상으로 원인이 다양하고 개인차가 많은 편입니다.

 

재훈련 치료(TRT)

 

1) 재훈련 치료란?

재훈련 치료(Tinnitus retraining therapy; TRT)는 1990년 Jastreboff가 시도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많은 곳에서 이명과 청각 과민증의 치료에 주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재훈련 치료는 이명 환자의  80% 이상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입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명, 특히 주관적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인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이명을 완화하거나 없애기 위해 뇌를 훈련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다만 긴 시간을 두고 훈련을 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훈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환자의 마음가짐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2) 재훈련 치료의 과정

지시적 상담 치료 

재훈련 치료의 앞서 이명에 대한 환자의 부정적인 편견이나 생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재훈련 치료는 뇌를 훈련하는 치료법이기 떄문에 이명이 불치병이 아니고 치료될 수 있는 병이고 작은 변화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리치료

 

주관적 이명의 경우 조용한 방에 있을 경우 94%가 이명을 느끼거나 좀 더 심하게 인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이명 증상이 없는 사람도 아무 소리도 없는 곳에 가면 불안감을 느끼거나 무언가 소리가 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재훈련 치료의 포인트는

  1. 이명은 신경쓸 수록 커진다.
  2. 조용한 곳을 되도록 피하고 이명에 너무 집중하지 않도록 한다.
  3. 음악을 작게 듣거나 전문 소리 보청기를 통해 이명이 나는 주파수의 부족분을 채운다.

 

무엇인가 거창한 것 같지만 마음을 편안히 먹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생활 소음을 너무 크지 않는 소리로 듣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시작하자마자 큰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지만 적게는 6개월 많게는 1년 이상 편안한 마음으로 재훈련 치료를 하다 보면 점점 호전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명은 불치병이 아니다.

이명 치료의 가장 중요한 것은 느릴 순 있지만 치료가 안되는 질병이 아니라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재훈련 치료 외에도 실제로 소리가 나는 신체 부위에 대한 치료에서부터 약물치료, 인공와우술 등 더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많기 때문에 조금은 우직하게 치료를 해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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