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 아니고 그냥 식품.
가성비가 너무 안 좋...
나중에 검증되면 먹어보자
크릴오일은 뭔가요?
크릴새우
크릴오일은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 말 그대로 기름입니다. 크릴새우는 남극새우라고 불리는 새우 같지만 생김새만 새우이고 보통 새우로 보지는 않고 플랑크톤으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 쓰임새는 낚시의 재료로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개체 수도 많고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서 지렁이와 함께 미끼계의 양대산맥이었습니다. 또한 흰긴수염고래와 황제펭귄의 주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크릴새우로 흰긴수염고래를 낚는다?
이런 크릴새우가 크릴오일 붐이 불면서 개체 수가 무자비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크릴오일의 효능
건강 프로그램에 고정출연 중이신 크릴오일은 인지질, 아스타잔틴이 많다고 합니다.
인지질은 세포노화를 막고 치매 예방, 인지력 상승에 도움이 되고, 아스타잔틴은 장안의 화제인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크릴 오일 효능은 알겠는데, 글쎄다...
크릴오일은 그냥 식품
크릴오일이 마치 건강식품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건강식품은 아무데나 붙여주는 마크가 아닙니다. 식약청에서 인정을 하고 승인을 한 후에 철저한 관리 및 성분 표기를 전제로 붙여주는 마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과 건강식품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습니다.
크릴오일은 단순히 식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성분 및 함량 표기에 신뢰성이 문제가 있고, 식품군 자체에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져 있는지 믿음이 부족한 편입니다.
가성비가 나쁘다.
사실 크릴오일의 성분은 크릴오일에서만 얻을 수 있는 성분들이 아닙니다. 인지질은 계란 노른자, 콩, 호두 등에서도 손쉽게 섭취할 수 있고, 크릴오일 이전부터 오메가-3 등의 영양제에 비슷한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문제는 크릴오일은 비쌉니다. 아니 가성비가 몹시 나쁩니다. 크릴오일과 오메가-3의 1캡슐 가격차이는 크릴오일은 400~800원 오메가-3는 100~400원, 같은 값이면 비슷한 함량의 오메가-3를 먹는 게 차라리 이득입니다.
물론 크릴오일의 영롱한 붉은 빛의 감동이 좋다면 크릴오일을!
터무니없는 함량
크릴오일 광고에서 말하는 인지질과 아스타잔틴의 실제 함유량이 터무니없이 작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는 크릴오일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것에서 출발합니다.
정확한 함유량을 표기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인지질 50%, 아스타잔틴 80% 이런 식의 표기로 눈속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보면 크릴오일 캡슐이 영양소로 뭉쳐진 영양 덩어리로 보일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크릴오일 캡슐에 들어 있는 실제 크릴오일 함유량이 많아봐야 1g 정도라서 1g의 50%면 0.5g로 같은 가격의 계란이나 콩, 호두에 비해 그 함유량이 터무니없이 낮습니다.
이런 식의 눈속임이 많기 때문에 크릴오일 캡슐에서 얻을 수 있는 효능은 미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족한 연구
크릴오일 효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없다는 것도 크릴오일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원인의 하나입니다. 심도있고 광범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서 식약청에 인정도 받기 힘들고, 그 신뢰성을 의심하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인 크릴오일
크릴오일은 미디어에서 말하는 것처럼 기적의 식품이 아닙니다. 아직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고, 대체할 식품도 많아 말 그대로 가성비가 나쁜 식. 품입니다. 좀 더 개량되고 연구가 진행된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의 식품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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