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있는 돈키호테 잇템

 

 

1.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인기있는 돈키호테 잇템

일본에 여행 갈 때 돈키호테를 안 가보신 분이 있을까요?

저 역시 여행으로 일본 갈 때 자주 들려서 이것저것 샀었습니다. 당장 눈에 들어오는 파스나 패치, 오타이산, 카베진 같은 약들..

 

하지만 일본에 살다 보니 돈키호테를 생각보다 많이 안 가게 됩니다. 집 근처에 없기도 하고 드럭스토어(약국과 간단한 마트가 합쳐진 곳)에서 비슷한 가격에( 혹은 더 저렴한 ) 구매가 가능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돈키호테가 가까운 곳에 있다면 자주 갈지도 모릅니다. 돈키호테는 물건의 종류가 드럭스토어보다 다양하고, 취급하는 제품군도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마트 노브랜드처럼 돈키호테 자체 브랜드를 출시해서 판매하고 있어서 더 눈길이 갑니다.

 

일본에서 많이 팔리는 돈키호테 제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 돈키호테 자체 브랜드 상품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돈키호테에서 밖에 사지 못하고, 또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일본 TV [ソレダメ ]라는 프로그램에서 돈키호테 베스트 상품에 대해 방송을 했습니다. 살펴보면 같은 가게이지만 관심을 갖는 제품군이 다르다는 게 보였습니다.

 

먼저 5위 [とろける ミックスチーズ] 녹는 치즈 1kg 1,078円

의외로 마트에서 많이 파는 치즈가 많이 팔렸습니다. 아마 순위는 전국의 돈키호테를 포함하니 식료품까지 파는 메가 돈키호테까지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메가 돈키호테는 흔히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돈키호테가 마트처럼 확장한 버전으로 쌀, 야채, 식료품도 같이 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카트를 밀고 다닐 정도로 넓게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위의 순위를 보면 한국에서 쿠킹포일 같은 것을 노브랜드 쿠킹포일을 산 것이 생각납니다. 그게 더 쌌으니까요,

 

4위 [韓国海苔] 한국김

한국에서 김을 수입해서 파는 것은 아니고 한국 김 스타일로 만들어서 파는 상품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김스타일이 좀 다른데 일본김은 기본적으로 먹는 김은 특별히 양념과 조리를 하지 않습니다. 별로로 양념이 돼있는 김은 [味付け海苔] 아지츠케노리라고 불리는 설탕과 간장으로 양념을 한 김입니다.

 

기름을 두르고 구워서 소금으로 맛을 낸 것은 한국김이라고 따로 카테고리가 존재합니다 한국김 스타일을 일본의 장인이 만들었다는 문구를 보면 아마도 조금 더 현지화해서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제품으로 돈키호테 떡볶이가 있는데 약간의 현지화를 해서 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운맛을 줄이고 단 맛을 좀 더 올려서 매운맛이 기본 패시브인 한국인의 입맛에는 너무 단 느낌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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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しいたけスナック] 표고버섯스낵 110g 

 

튀긴 표고버섯을 마늘&양파 분말로 양념한 버섯스낵, 바삭한 버섯향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표고버섯을 바삭하게 튀겨서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고, 콘소메 맛과 간장 맛이 적절히 어우러진 양념이 술술 버섯을 먹게 만듭니다. 대부분 다른 순위의 제품은 다른 음식에 쓰이는 식재료 등 여행지에서 아 이거다! 싶은 느낌이 없지만 이 표고버섯 스낵은 여행으로 와도 사 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위 [ライトフレーク缶] 라이트 플레이크 캔 10캔 754円

 

의외로 참치캔이 2위입니다. 왜지?라고 생각하기엔 가성비가 굉장합니다. 보통 마트나 슈퍼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1위 [素煎りミックスナッツDX] 315g 754円, 믹스넛 DX

 

 

믹스넛이 대망의 1위입니다. 이 자체로 먹는 것보다 여기에 꿀을 첨가해서 먹는 등 각자 나름대로 변형을 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일본에서 인기 있으면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다?

 

의외로 식료품, 식자재의 비율이 높아서 의아했지만 여행자의 입장이 아니라 돈키호테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순위라고 생각됩니다.

 

돈키호테가 집 바로 앞에 있는 게 아닌 이상 시간을 내서 갔을 때 집 근처에서 살 수 없는 혹은 싸게 살 수 있는 것을 사게 되는 그 마음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