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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일본 무한 리필 야키니쿠, 야키니쿠 킹구 뭐가 다를까?

by 갱코니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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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더위라고 뉴스에 나오는 오늘, 가만히 있어도 불쾌지수와 땀이 훌륭한 콜라보를 이룹니다. 시원한 냉면에 스테미나를 보충하기 위해... 고기를 먹으러, 물론 전 서민 오브 서민이라 무한리필 야키니쿠를 갔습니다.

 

1. 야키니쿠 타베호다이 ( 焼肉食べ放題)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무한리필 집을 타베호다이(食べ放題)라고 합니다.

얼마의 돈을 내면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야키니쿠 킹구( 焼肉きんぐ) 일본 전국 체인점이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행 오셔서 고급진 철판 고기집도 좋지만 때로는 이런 곳도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 코스별로 주문할 수 있는 고기의 종류가 다릅니다 . 물론 비쌀수록 선택 폭은 넓어집니다. 이런 무한 리필집에서는 그냥 보통 메뉴가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이런 메뉴판도 있지만 보통은 이런 테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직원이 가져다주는 형식입니다. 원하는 만큼 가져가서 덜어먹는 한국과는 약간 방식이 다릅니다.

테이블에는 고기에 찍어 먹는 소스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장 베이스의 달달한 소스입니다. 주문 메뉴에 추가로 다진 마늘, 와사비, 고춧가루 등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포함되므로 마음 껏 주문하면 됩니다.

 

2. 일본의 야키니쿠 타베호다이 무엇이 다를까?

1) 조금씩 찍먹

일본에서의 타베호다이는 한국의 무한 리필집 (비슷한 포지션으로 명륜진사갈비??)등과 다르게 가져가서 덜어먹는 것이 아니라 한 개씩 주문을 해야 합니다.

등심, 안심 등 여러 부위별로 또는 그 부위에 어떤 소스 (간장, 와사비, 절인 파 등)가 있는가에 따라 세분화되어 메뉴가 있어,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됩니다. 보통 주문을 하면 1 접시에 3~4점 정도가 올라가 있어, 맛있는 부위라면 감질맛이 나서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여러 부위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점은 좋지만 한국식에 익숙해져서 인지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합니다.

 

2) 소스는 기본 장착

이게 무슨 말인가 하니, 모든 야키니쿠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야키니쿠에서는 고기가 보통 얇게 썰어져 나오는데( 물론 비싼 데는 안 그럴 수 있습니다.) 타레(たれ)라고 하는 소스가 절어져 있습니다. 갈비가 아닌 고기에도 소스가 절여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을 모른 채 소금에 간단히 찍어먹는 소고기가 먹고 싶었던 당시 타레와 소금 맛이 있어서 소금 맛을 선택했더니, 소금 타레라는 소스가 절어져 있습니다..... 결국 어떤 고기를 주문해도 소스는 절여져 있습니다.

 

이게 누군가에는 좋고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릅니다. (저한테만 그럴지도..)

 

3)  다양한 디저트 및 사이드 메뉴

주문 메뉴에 사이드 및 디저트 메뉴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디저트 및 사이드 메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반찬 느낌의 사이드 메뉴 (김치, 오이소박이, 콘치즈 등 )의 메뉴도 있지만 단품으로 팔아도 괜찮을 타코야끼,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등의 메뉴도 있습니다.

 

물론 타베호다이니 마음껏 주문해봅니다. 고기에만 집중하고 싶은 분들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가지를 먹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입니다.

 

전 냉면처럼 차가운 면을 주문해서 갈비에 냉면 느낌으로 먹는 게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4) 계절 메뉴 및 한정 메뉴

야키니쿠 가게뿐만 아니라 일본 제품에는 특이할 정도로 한정 메뉴라는 게 많습니다.

1~2주에 한 번씩 편의점에서 한정 상품을 팔기도 하고 (예 : 세계 음식 페어, 비빔면, 탄탄면 등) 계절에 맞는 여러 술을 팔기도 합니다 ( 수박맛 츄하이, 매실맛 츄하이 등) 야키니쿠 가게도 일정 기간 동안 한정 메뉴를 팝니다.

 

저번에는 한국음식 페어여서 사이드 메뉴에 비빔밥, 냉면, 전 등을 팔았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음식 페어라고 해서 미소가 뿌려진 소갈비 ?? 등 특이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메뉴 개발 및 판매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살 때도 특별한 날이 아니면 무한리필이나 평범한 고깃집을 선호했던 것처럼 여기서도 가족 단위로 주로 오는 곳은 이런 가게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여행까지 와서는 좀 더 특별하고 고급진 곳에서 먹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2회차, 3회차처럼 여러 번 오는 경우라면 이런 곳에서의 한 끼도 나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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